이제 애들도 다 컸고 결혼만 남았으니
내 인생 살아야죠
이혼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강남에서 나름 유명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여성분은
스스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저희를 찾아오셨죠
산에 같이 다니면서 텃밭도 같이 가꾸고 여행같이 다니실 남성과의
만남을 원하신다고...
사업을 하는 분 답게 적극적이고 소탈하시고 그런 분이었죠
대신 나이는 동갑이나 1~2살 차이를 원하셔서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워낙 젊게 살아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남성분들의 반응도 괜찮았죠...
하지만 너무나 적극적인 태도에 부담을 느끼는 남성도 있었고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분도 있었고...
그러다가 1살 차이 건축 분야에 계신 남성을 만나
정말 일사천리로 결정이 되었죠 ^^
이제 앞으로 30년은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하시면서
식사하러 오시라고 했는데...워낙 비싼 가게라서 살짝 부담도...ㅎ
이렇게 나이 들어서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
다시금 보람을 느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