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 남성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본인이 가입을 하시려는 게 아니고 누나가 미국에 있어 대신 가입상담을 하러 오셨습니다. 누나는 44세로 이혼한 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살다 들어온 지 몇 달 되지 않았고 한국에서 정착하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김OO 여성회원님을 직접 만나보니 화려한 이력과는 다르게 소탈하고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외모 또한 무척 아름다우셨지요.
느낌이 좋아서 성혼이 빠를 것 같았지만 의의로 교제로 쉽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미팅을 하시고, 바즐도 자주 찾으실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차츰 상처를 받으면서 의욕을 잃으셨습니다.
그러다 8번째 미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남성은 첫번째 미팅. 남성은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큰 규모의 병원을 운영하시는 의사였습니다. 만난 후 여성회원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첫 느낌이 좋으셨다고요. 그 후로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두 분은 매일 데이트를 하시며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이 나이에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본인들도 믿을 수 없다고 하며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두달 후 두 분은 양가에 인사를 드리고 결혼하기로 결정을 하셨습니다. 5월의 신부가 되기로 날을 잡았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괌에서 두 분만 조촐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올리신다고요. 처음 뵜을 때와 달리 환하고 변한 모습을 보고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실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