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련기를 거쳐 결혼이 확정되기까지,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 지나고
드디어 꽃피는 봄날에 두 가정이 한 가정으로 뭉치게 되었습니다.
작년 무더위가 한창이었을 때쯤으로 기억합니다.
40대 후반의 남성이 전화를 하여 무척 조심스럽게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혼자된 지 1년 정도 밖에 안되었고 아직 주변에서 모르는 분들이 많아
무척 주변을 의식하는 상태였습니다.
철저하게 비밀을 요하고 2시간 여의 상담을 거친 후 회원에 가입했습니다.
그 후로 미팅도 어렵게 진행되었음은 물론이고요.
미팅 후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었나 봅니다.
3회의 미팅까지 진행을 하고는 본인에게 맞는 재혼의 대상자가 없다는 이유로
그만 두겠다고 통보를 해왔습니다.
몇 차례의 설득 끝에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만남을 해보고
그때도 안될 때는 회원님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41세의 여성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역시 큰 기대를 안하고 나갔지만 뜻밖에 좋은 느낌을 받았는지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여성이 거절을 했습니다.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어본 후 재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종교적인 문제가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3개월 정도 지속 되면서 주변에도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고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타협점이 생기면서 합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힘든 시련이 왔을 때 이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다면
아름다운 결합은 없었겠지요.
재혼에 성공하려면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