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의 여성회원님은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남편을 잃은 분입니다. 캄캄한 세상에서 살다 저와의 만남을 계기로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긴 터널을 지나온 분입니다.
미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조건을 따지기보다 마음의 빗장을 풀 수 있는 따뜻함과 성실함을 갖춘 분을 찾아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부부와 아이들이 어울려 사는 가정의 울타리를 소중히 여기는 분으로 매칭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40대 초반의 대기업 다니는 한 남성이 떠올랐습니다. 사별 후 딸 아이와 열심히 살고 있는 신중한 성품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첫 미팅 후 서로가 호감을 느꼈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주었습니다. 얼마 후 날을 잡았다며 회사로 특별히 맞춘 떡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예식장 예약도 하고 야외촬영도 하셨다며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두 분 모두 첫번째 미팅에서 좋은 분을 만나 짧은 시간 안에 결혼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으셨습니다. 두 분은 서로가 원하는 조건 10가지 중 하나만 맞아도 나머지 아홉가지는 맞춰서 노력해 가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가지가 바로 ‘서로에 대한 신뢰’라고 하셨고요.
회원님. 영원히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