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만 생각하면 아찔하죠!
"아니 왜 약속시간을 30분을 미루죠"
"1시 30분 말고 그럼 차라리 4시로 하시죠"
"장소는 거기는 복잡하니까 이쪽으로 옮기죠"
"아니 잠깐 시간만 늦추는건데... 그럼 시간 그대로 맞춰 볼게요"
"왜 이랬다 저랬다 한답니까?"
"이번 만남 안하면 안되죠?"
"배려심이 없는 사람 아닌가요? 1시간도 아니고 30분만 연기하는건데"
중간 입장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원래 시간에서 1시간 연기해서 장소는 새롭게
조용한 장소로 새로 물색해서 약속을 정했죠...
두분의 기싸움이...ㅠㅠ
이렇게 시작된 토요일...왠지 월요일 아침이 걱정되기 시작했죠
결과가 분명히 안 좋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남성은 40대 중반의 유학파 사업가/ 여성은 이제 40이된 연구원
두 분다 부모님이 이끌고 회원 가입을 한 케이스인데
만남부터 삐걱거렸으니 결과도 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왠걸...월요일 아침에 정 반대의 좋은 소식이...
서로가 정말 잘 맞는다고...^^
성당에서 결혼식 올린다는 소식과 함께 꽃다발도 보내주셨네요...
두분의 기싸움이 부부싸움으로 변하겠지만...
행복하게 백년가약하시길...^^